IT 트렌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본 앱 개발의 트랜드

sobal 2025. 3. 5. 03:51

최근에 네이버가 공개한 AI 기반 맞춤형 쇼핑 서비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그동안 존재했었던 단순한 쇼핑 앱을 넘어서 앱 개발과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뭔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서비스다.

네이버는 올해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의 일환으로 검색, 광고, 쇼핑, 콘텐츠 등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밀착 적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대표적 사례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다.

우리가 흔히 경험했던 기존 검색 중심의 쇼핑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쇼핑 이력을 종합 분석하는 AI가 마치 차량 내비게이션처럼 쇼핑 여정을 안내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사료”라는 키워드만 입력해도, 평소 사용자가 키우는 동물의 특성을 학습한 AI가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의 블로그, 숏폼 영상, 카페 등 방대한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생태계와 연동되어, 사용자별로 보다 정교한 개인 맞춤형 추천이 가능하다고 한다.

네이버가 지난 2019년부터 수년간 개발해온 AiTEMS 기술은 단순 추천을 넘어, 상품 선택률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은 앱 내에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온 서비스 AI 전략은 다양한 앱 서비스에 AI를 통합하는 모듈형 구조를 시사하며, 이는 개발자들이 향후 여러 앱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참고할 만한 것 같다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는 사실 구글 광고 서비스를 많이 활용한 개발자라면 뭐 어느정도는 기본적인 서비스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내가 볼 땐 생태계 통합과 데이터 연동이 큰 차이인 것 같다. 구글은 해봤자 사용자의 검색 기록이나 방문 기록 정도를 토대로(물론 구글 계정과 연결된 다양한 서비스들도 있지만) 광고을 추천하는 느낌이라면 네이버는 그동안 만들었던 플랫폼인 블로그, 커뮤니티, 영상 등과 연동해서 하나의 앱 내에서 종합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단순한 쇼핑 앱이 아니라, AI와 거대 플랫폼 생태계가 융합되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인 것 같다. 앱 개발자와 기획자들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 연동을 어떤 식으로 구현할지 한 번 생각해보면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플랫폼을 우리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외국 플랫폼에 한 번 영역을 넓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